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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8년 4월 11일 ... 떡붕어 자리의 쏘가리..
이름: 마로™


등록일: 2008-07-10 10:32
조회수: 2735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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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몇 일전...

지원아빠가 아래서부터 위까지 건너편을 쭉 살펴보고는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고..
저는 그 아래쪽을 살펴보기 위해 오랜만에 건너편 강가로 나섰습니다.

수량이 불었다 빠진 시점이라 강 가장자리는 한 5cm 정도 빠진 자욱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소와 여울을 확실하게 결정지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산란을 준비하는 녀석들
이 모일 장소가 별로 없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년에도 그랬었죠..
그래도 큰 비가 내려가면 혹시나 강 길이 변하고 여울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맘에 포기하지
않고 한번씩은 훑어봅니다.

비포장의 강변로를 따라 구석구석 탐색을 합니다.
큰 변화 없는 강줄기가 이어지다가...

작년에 없던 공사구간이 보입니다.

이럴수가...
그 공사구간 위와 아래로 여울이 잡혀있습니다.

위쪽으로는 전형적인 숟가락형태로 돌아나가는 굵은 여울의 형태를 약간 닮았고 아래쪽으
로는 시원하게 부서지고... 광활하게 펼쳐지며 500m 아래쯤에서 모이는 형태의 여울..

내년엔 사라질 것이 확실한.. 일 년 짜리 아주 좋은 포인트가 생겼습니다.
강을 포크레인으로 파서 공사를 한다는 자체는 씁쓸하지만 비교적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
아서 어류들의 산란을 위한 장소로는 이 근처에선 더 없이 좋아 보입니다.

우선 아래로 내려가 여울의 끝이 어딘가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 이 곳은 물 흐름이 거의 없이 흘러 큰 수로의 형태를 갖고 있었고 저 아래쪽 작은
바위 군락에서 몇 마리의 쏘가리를 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 마저도 고정적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는 곳이어서 저는 던져 볼 기회조차 없는 곳이었죠.
그 곳까지 희미하게 여울의 끝자락이 이어져 있습니다.

중간쯤에 원형 시멘트 블록이 깨진 곳 끝에 여울이 살짝 걸리는데...
앞쪽 깊은 곳으로 나뭇가지가 엉켜 있어... 서너번 던져서 다 바닥에 걸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옆으로 던져 블록을 끼고 감아들이는데 ...
툭... 하더니 30cm 정도의 쏘가리 한 마리가 제법 힘을 쓰면서 딸려 나옵니다.
한 마리 들어있을 만한 자린데... 딱 한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부서지는 여울 중간 중간을 공략해 봅니다.
하지만 여울 자체가 모이는 곳이 없고 물골이 없어 대략 난감...
아주 약간만 가장자리로 휘돌아 쳐 준다면 참 좋겠는데...

위쪽으로 더 올라가 여울이 시작되는 여울목 윗부분을 공략합니다.
여울목의 능선을 따라 흐르던 웜을 무언가 탁.. 잡아채며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앙탈을 부리더니 뽑혀 올라오고...
겁도 없는 손바닥 씨알의 쏘가리가 물위까지 쫒아와 공격을 했습니다.

배는 제법 빵빵하고 힘도 좋습니다.
이른 산란을 준비하는 녀석들의 일부가 먼저 올라와 있었습니다.

10여m를 올라가니..
강변에 누워 있는 냄비 뚜껑만한 떡 붕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떡붕어를 바라보며...

멀리 강 중간으로 원투...

의외의 수중 바위들이 지그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듬성 듬성 전혀 표시 없이 ...
보이지 않는 물속에 약간의 수몰 나무와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 바위 모양을 탐색하던 중..
두 번의 입질을 받고 제대로 힘을 쓰는 쏘가리 두 마리를 더 만났습니다.

100% 전형적인 산란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근 들어 경험한 곳들 중에 산란장의 형태를 갖춘 것에 비교적 근접한 ... 그런 곳입니다.

떡 붕어 자리...

적당한 조과가 항상 있을 듯한..
올 봄이 기대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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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쏘
크게 내색은 않했지만, 속으로 의문을 많이 가졌던곳중에 하나입니다.
그줄기 위아래를 보건데 형태상 가장 그럴듯하긴 하지만,
뭔가 많이도 부족하지 않나? 하는.............
사실은 위글을 읽고 아~~그런 역할이었나 했습니다.
산란장...........
초봄 잉어들이 부서지는 여울을 힘겹게 이겨내며 올라오는것을 보고,
뭐~~ 쏘가리도 야밤에 저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위의 숟가락 형태의 여울목이라는 곳이 정작 전체적으로 지반이 잔모래라든가,이런것이 아니고
약간은 딱딱한 흙에다 군데군데(전 한군데만 짚을수 있지만)물속 바위들이 있고,
(그사이 홈통에서 쑉하고 튀어나와서 덤비는 녀석들)
이런구간을 딱 잘라다가 다른강에다 갔다가 놓으면 산란장역할을 할수있을까?하는.....
하고라니나 떡붕어자리는 그나마 어쩔수 없는 이강에서 바랄수 있는 최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8-07-11
1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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