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제목: 2008년 3월 12일 ... 쏘가리 13마리
이름: 마로™


등록일: 2008-05-06 12:17
조회수: 3654 / 추천수: 2





이 글(사진)을 추천 하신분들(2명)
골든벨 , 맨발
여전히 쌀쌀한 3월의 오후...

지난번 4짜 두 마리를 보여준 곳을 들렸으나 큰 녀석들이 다시 들어오지도 않았고 작은
녀석들도 다 빠져 나갔는지 8일 잡은 턱걸이 4짜 이후에는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훔... 쏘가리들이 다시 들어오는데 까다로운 요건이 따르는 곳입니다.
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 수량의 변동이 있어야 가능한 곳입니다.
매일 매일 들어차는... 수시로 쏘가리들이 움직이는 통로 역할을 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동...
낮 기온이 10도를 넘어 오후가 되면 제법 수온이 따듯해 질 듯 합니다.

오후 5시가 되어 다시 찾은 미친소...

이곳을 ‘미친소’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유는 쏘가리가 나올만한 곳도 아니고 쏘가리가 동면
할 수 있는 여건도 열악하고 더군다나 큰 녀석들이 들어있을 확률은 더더욱 없는 곳입니다.
진짜 보잘 것 없는 강 중류의 아주 작은 소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런 눈으로 보는 것으로 판단하는 생각도 ‘편견’이라고 가르쳐 주고... 저의 상식
을 철저하게 비웃는 일들이 작년 늦가을에 자주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을 통털어 ...
버드나무소 이후에 저의 편견과 똥고집을 가장 많이 꺾었던 곳이 되었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이 낚시.. 정신차리고 똑바로 하라고... 이런 곳에도 쏘가리가 있다고...
니 생각이 다 옳은거 아니라고... 작은 강도 다시보라고... 쏘가리 우숩게 보면 못쓴다고..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긴장하고 낚시하라고... 제대로 가르쳐 주는 곳입니다.

좀 성의 있게 말하면 ‘강’에 대한 경외감마저 들게 합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해야겠구나... 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물론 그런 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보는 이곳은 ...
수량은 갈수기 바닥수량이었고 바람도 없는... 평온한 모습그대로였습니다.

중류에 자리를 잡고 상류로 던져 흘려 감아들이기를 시작합니다.
첫 투에 가장자리로 돌아 나오는 웜을 무언가 톡! 하며 건들기만 합니다.
다시 그 자리로 던져 최대한 천천이 바닥을 유영하게 하자 토독~ 하며 큰눔 흉내를 내듯
적당한 힘을 쓰는 쏘가리 한 마리...
귀여운 천하장사 사이즈 쏘가리입니다.

훔... 벌써 작은 녀석들이 바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구나...
그 녀석을 놔주고...
가장자리까지 쏘가리들이 움직일 것을 생각해 최대한 진동과 소음을 줄여 ..
상류부터 더듬어 내려오는 방법을 택합니다.

역시나 여울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최상류까지 녀석들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30cm 정도 되는 녀석이 아래로 흘리는 웜을 물고 거칠게 저항합니다.
그 자리 비슷한 위치, 몽돌 하나 정도 사이 사이에서 비슷한 사이즈의 4마리 쏘가리가 연달
아 올라옵니다.

27cm ~ 30cm 정도인데도 힘들이 참...  웬만한 4짜 뺨칩니다.

아래로 5m 정도 자리를 옮기고 캐스팅...
그곳에서 두 마리를 만나고...

그렇게 아래로 촘촘히 더듬으며 내려가 ... 해가 완전히 떨어질 무렵까지...
13마리의 쏘가리를 만났습니다.

이곳의 마무리와 결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오늘.. 3월 12일의 쏘가리 13마리도 그 중 한 부분이 될 듯 합니다.

2008년 3월 12일..  아침기온 -6도, 낮기온 10도, 바람 남서풍 약간, 갈수기 바닥 수량
                  구름 약간, 시간 오후 5시 ~ 7시, 쏘가리 31cm 외 12마리
  -목록보기  
골든벨
2008년 3월 12일 딱 36cm한마리 임진강에서 잡았는데 12마리 오 역시 대단하심니다^^
2008-09-04
11:22:37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보기  
번호 Category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85
 마로™
 2009년 4월 19일 ... 동굴자리의 봄.. 2012-05-02 1 1964
84
 마로™
 2008년 4월 11일 ... 떡붕어 자리의 쏘가리..  1 2008-07-10 1 2716
83
 마로™
 2008년 4월 14일.... 포크레인이 만든 4짜...  2 2008-07-10 2 3248
82
 마로™
 2008년 4월 ... 20일... 20km... 20마리... 2008-07-10 1 2808
81
 마로™
 2008년 4월 28일 ... 꿈에 그리던 30-30 ..  5 2008-07-10 3 3041
80
 마로™
 2008년 5월 18일 .... 나를 향해 공격하던 쏘가리..  1 2008-07-11 0 3587
79
 마로™
 2008년 3월 25일 ... 수량 많은 지표자리의 4짜... 2008-05-06 0 3091
 마로™
 2008년 3월 12일 ... 쏘가리 13마리  1 2008-05-06 2 3654
77
 마로™
 2008년 3월 5일 .... 4짜 두 마리가 숨어 있던 몽돌.. 2008-04-23 0 3370
76
 마로™
 2008년 2월 24일... 2008년의 첫 출조, 첫 쏘가리 .. 2008-04-23 0 2889
75
 마로™
 2007년 12월 28일.. 남쪽 강에서의 하루... 2008-04-23 0 2595
74
 마로™
 2007년 12월 7일 .. 2007년 마지막 쏘가리... 2008-04-23 0 2720
73
 마로™
 2007년 11월 25일... 눈이 내린 다음에 사짜 셋... 2008-04-01 0 3106
72
 마로™
 2007년 11월 16일... 쏘가리 꾼으로 바뀐 장어꾼...  2 2008-03-31 1 3078
71
 마로™
 2007년 11월 9일... 예상밖의 쏘가리 밭... 미친소 2008-03-31 0 3607
70
 마로™
 2007년 11월 3일... 장어 꾼들과의 만남.. 이상한 정자자리.. 2008-03-31 0 3068
69
 마로™
 2007년 10월 24일... 수몰나무를 감아버린 대물 2008-03-31 0 2662
68
 마로™
 2007년 10월 13일~15일... 하고라니... 그 멋진 첫 여울에서...  1 2008-03-20 0 2753
67
 마로™
 2007년 10월 6일... 새벽 3시부터 해뜰 때 까지... 40 마리를 잡다... 2008-03-20 0 2643
66
 마로™
 2007년 10월 2일... 밤의 전사 쏘가리.... 47cm 외... 2008-03-20 0 2665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