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07년 4월 17일... 쏘가리 10cm~35cm
이름: 마로™
등록일: 2007-05-15 00:24
조회수: 2782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개집자리를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통발이 전보다 더 크게 장악하고 있었고 그 아래위는 전에 보이지 않던 정
치망까지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허무함...
그래도 이왕 들어간거 그 사이의 공간을 공략하고자 여기저기 던져보지만 물속에 보이지
않는 통발 밧줄로 인해 10번 던지면 9개는 끊어먹는 상황...
그 밧줄의 공간사이에 조그만 자리가 있어 그곳을 위에서 아래로 던질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서 톡하는 미세한 입질 한번..
위로 자리를 옮겨 높은 곳에서 캐스팅...
두 번 만에 25cm 정도의 쏘가리 한마리가 나옵니다.
딱 한 마리가 들어있을 것 같은 곳.... 역시나 더 이상은 던질 곳도 입질도 없고..
지표 자리위의 다리 부근을 탐색하고자 웨이더를 입고 다리 윗부분부터 캐스팅.
이상할 정도로..... 분명 들어와 있어야 하는 곳인데 쏘가리가 없습니다.
아래로 이동.... 다리 아래에서 1/8로 지반이 들린 곳 윗부분을 원투 공략.
멀리서부터 부채꼴 모양으로 감아오는 그 중간쯤에서 망치로 때리고 가는듯한 입질 한번.
다시 그 자리로 원투..... 천천히 그곳을 지나오는데 툭!
엄청 힘을 쓰는 녀석입니다. 홈런은 충분하겠단 생각으로 레바 풀고 총력전...
그런데 가까이 오면서 힘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조금은 허무한 35cm 쏘가리....
떱... 맨날 속으면서도 또 속았습니다.
전에 다리위에서 유심히 강을 살펴 봤을 때 다리 바로 아래쪽으로 수중바위가 두어개 있었는데
그 바위주변으로만 적당한 크기의 쏘가리가 딱 한 마리씩 들어있습니다.
역시 봐두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어떤 입질도 없고 ...
지표자리로 옮겨... 캐스팅 시작부터 바로 발앞에서 전쟁입니다.
첫 투에 32cm짜리가 발 앞에서 튀어나와 물로 늘어집니다. 역시 이 구멍이 확실하군...
일부러 감아 들일 때 발 앞에 오면 대를 숙여 구멍치기를 의도적으로 반복합니다.
그 세 번째 만에 28cm짜리가 또 물고 늘어집니다.
이제 더 이상은 없을거야...
그런데 몇 번의 캐스팅만에 또 한 마리가 발 앞 구멍에서 물고 늘어집니다.
참 묘한 구멍이라는 생각이 계속듭니다.
눈에 훤히 보이고 바로 발앞인데 얼마나 큰 공간이 있길래 세 마리나 들어있나...
분명 저기 내려서서 발 굴러가며 낚시하면 단 한 마리도 안나올텐데...
그런데 그 녀석도 마지막이 아니었습니다.
딱 10분 만에 손바닥만한 녀석이 또 물고 늘어집니다.
점점 사이즈가 작은 녀석으로 네 마리째 나왔습니다.
이제는 진짜 없을껴...
이젠 다 나왔나 봅니다.
30여분을 캐스팅해도 입질이 없습니다.
이제 중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 잔챙이의 성화가 이어집니다.
천하장사 쏘시지 사이즈들을 잡았다 놔주고를 반복...
그 중간에 25cm정도 쏘가리 한 마리로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날씨 맑음 아침7도 낮기온 20도, 바람 강하게 약하게를 반복
쏘가리 대략 .... 대충 15마리 정도 최고 35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