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06년 9월 15일... 개집자리..
이름: 마로™
등록일: 2006-11-23 09:49
조회수: 2520
9월 15일 개집자리..
그저께 이곳에서 딱 한번의 입질, 그것도 얼굴까지 보이며 거칠게 반항하던 5짜 가까운 눔
을 다 와서 떨구고 독기를 품고 다시 그 자리에 섰습니다.
근데 어제는 강쏘님이 수박밭에서 무지막지한 녀석을 걸어 중간까지 감아 나오다 떨구는 일
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원하던 3kg 짜린데 워낙 물살도 있고 바위에 바짝 붙어 입질이 들어와 그 녀석을 집으
로 돌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요즘 우리 왜 이러는지....^^
아침 저녁 수박밭으로 출퇴근한 강쏘님이.... 그 녀석 어디로 간 것 같다고...
훔.... 정말 아쉬운.... 진짜 아쉬운.... 두고두고 아쉬운....
암튼 수박밭은 뒤로 하고 일단 개집 오짜의 냄새를 맡았기에 오후 2시쯤 자리로 들어와 캐
스팅을 시작하는데 ...
몇 번 안던져 묵직한 입질 한번 쿡쿡 .... 35cm 쏘가리...
허.... 괜찮긴 한데.... 오짜 자리에 혹시 이 녀석이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런데 이런 불길한 걱정은 늘 거의 맞아 들어갑니다.
그 한 마리의 입질이후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아래위로 왔다 갔다 하며 세시간을 캐스팅했지만 그녀석이 처음이자 마지막...
아직 수온이 많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올 때 마다 한 마리는 쫌 서운합니다.
물론 씨알은 그럭저럭 괜찮긴 한데..... 떱...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하기에 서운함을 뒤로 하고 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