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제목: 2006년 8월 20일, 21일..... 40cm
이름: 마로™


등록일: 2006-08-21 22:41
조회수: 2435



8월 20일 밤

수량이 많이 빠졌습니다.
강 주변 저수지의 배수량도 줄어 강의 수위가 거의 바닥에 가까워 졌습니다.
버드나무소에 쏘가리가 들어차기를 기다리며 5일만에 그곳에 갔습니다.
해가 저물며 어둑어둑해질 무렵 간간히 들어 오는 입질....
고막 고막한 씨알로 약 30분 정도 띠엄띠엄 입질 들어오다 조용해 집니다.

그 동안 큰 녀석들이 들어왔을까....
아니면 빈 통일까.....

11시 까지 둘이서 번갈아 가며 이곳 저곳 뒤졌으나 근원이 변한 한계를 느끼게 하는 허무함....
어쩌면 그 오짜녀석들이 이 곳의 마지막이 된것인가....

평상시의 조과로 만족...
어찌보면 이것도 강 중간까지 밀려와있는 토사를 보며 이곳의 수명이 얼마 안남아 있다는
정말 섭섭한 사실을 알려주는 듯하다...

8월 21일 오후...

버드나무의 불안함에 빨리 다른곳을 알아 놔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쪽부터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번 수해의 여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왜 강길을 바꿔 이런 처참한 모습의 강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지....
안타까운 맘 뒤로 하고....

이곳 저곳 풀밭과 나무들을 헤쳐가며 여기 저기 사람들이 전혀 손을 안댄 곳들만 다녔습니다.
혹시 수중바위 지형이 있을 법한 곳은 일일이 다 캐스팅 했습니다.
있는 곳도 있었고 없는 곳도 있었고....

하지만 중요한건 과거의 포인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 전체의 담수량이 해가 갈수록 줄고 있었고 그에 따른 어자원의 감소도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크기나 생태계에 비해 어자원이 많다면 자연은 어떻게 해서든 균형을 맞추겠죠...
쏘가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 강에서 제가 가보지 못하고 예측한 곳 반정도를 본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음주나 다다음주 쯤에 둘러볼 생각입니다.

저녁이 되어가면서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K강으로 향했고 사타사오짜의 전설이 살아있는 곳, 일명 수박밭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젠 수박제배 안하더군요.... 걍 야채밭으로 변했습니다.

물길이 두줄기로 갈라져 건너나 강변에서 전혀 안보이는 곳입니다.
광대한 여울을 만들고 여울목을 형성하는 굵은 돌들이 약 40m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훔.. 다행스레 그 전과 변한게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수량이 좀 많아 여울의 흐름이 장난 아닙니다.
1/4 도 떠내려 갑니다.

일단 지형 확인만 하고 위로 올라와 가설교 아래 위, 자갈밭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파랑나루...
하지만 그 중간에 약간의 돌들이 들어나 있는 수심 적당한 유속이 빠르지 않은 여울이 보입니다.

정면위로 던져 흐름을 보며 바닥 지형을 확인하는 작업..
세번째 캐스팅... 약간 아래로 흘리며 꺽어져 들어오는데 툭...
멀리서 왔기 때문에 힘이 더 느껴집니다.
묵직하게 끌려와 가장자리에서 꾹꾹 처박는 녀석
40cm 쏘가리... 이 시각 오후 6시 15분

한마리만 더 나오면 강쏘님께 전화해서 오라하자....
줄기차게 공략..
제법 수중바위도 많고 낙차도 좀 있고 흐름도 괜찮고.... 좋아 좋아...

하지만.... 그게 끝...
8시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며 구석 구석 쑤셨으나 더이상의 어떤 입질도 없었습니다.

여름에 낚시 안되는 거야 쫌만해본 사람이면 다 알지만 그래도 그렇지.....
알면서도 섭섭한 맘 .... 아무리 4짜라고 해도 한마리가 뭐야...

가을에 엄청 나오겠다는 희망만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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