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수량 불어난 둑방 자리 여울 ... 48cm
사실 금어기가 끝났는지도 몰랐습니다.
웹상에서 많이 돌아다니지를 않으니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둔감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 웹상의 많은 사이트에서 금어기에 대한 홍보와 적절한 역할을 지금
까지 톡톡히 한 것 같습니다.
아무런 득이 없지만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쏘가리꾼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대목이
‘금어기 준수’ 인 듯합니다.
득과 실을 논하는 그런 건 거의 없고 법이니까 지켜야한다는 그런 맹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 수년 동안 쏘가리 자원이 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금방 나오는 법인데...
‘포획’이란 정확한 어구자체의 해석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혜롭다는 거... 그거 참 힘들죠...
암튼 그런 틀에 박히고 강박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오랜만에 강가를 찾았습니다.
많지 않은 비가 계속 내리면서 여기 저기 물이 적당히 불어 있습니다.
수량이 빠져있다면 오늘 같은 날 멧돼지나 쌍다리소 아랫 여울이 참 좋을텐데....
어쩔 수 없습니다.
밤이지만 아래로 강줄기의 외형만을 살피며 내려가다 둑방자리 위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이 없으면 딱 3마리정도 나오는 곳인데 오늘은 그 곳이 어림 반푼어치도 없습니다.
3/16도 약간 떠내려가는 느낌이 날 정도로 수량이 좀 많습니다.
위쪽의 들어가던 곳이 물이 불어 잠기고 그 중간부터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고....
돌출이 잡히기는 하는데 오늘은 그것보다는 수량에 의해 형성되는 여울목 위주의 단락을 찾
으며 아래로 아래로...
중간 아래의 물이 돌아나가며 살짝 부딪혀 나가는 곳 위에서 미세하게 톡 하며 입질을 받았
지만 그 한번 뿐...
그 약간 아래의 갈라지는 여울 사이가 제법 깊은데 그 중간으로 계속 집어넣어 봅니다.
흘리고 감고를 계속 반복...
거의 끝부분까지 흘려 가장자리로 아주 천천히 감아들이는데... 턱!
기다렸던 입질.. 챔질을 하자마자 아래로 확 당겨버리는 듯한 느낌...
녀석이 여울위쪽으로 올라오긴 힘들겠죠... 당연히 제가 아래로 갔습니다.
물 중간으로 치고 나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위로 떳을 때도... 계속 쿡쿡.... 잡아 빼는 엄청난 저항이 느껴집니다.
이어라이트를 켜고 녀석을 살살 바깥으로 구실러 봅니다.
좀 마르긴 했어도 이쁘게 생긴 48cm녀석입니다.
물이 불어 밤에 가장자리까지 나와 여울속에 숨어 있었던 녀석인데 딱 걸렸습니다.
그 여울은 그 녀석 한 마리 뿐...
그 아래로 계속 내려가고 싶었지만 물이 불어 자리가 많이 묻힌 상태였습니다.
다시 위쪽에서부터 더듬기로 하고 올라갑니다.
그 과정이 다시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아쉽게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궁금합니다...
이 상황, 이 시간, 이 수량의 입질...
대충 결론이 납니다만 이곳 이 상황을 좀더 체크해 봐야 합니다.
복잡합니다.... 일단 다음에 더 관찰하기로 하고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
7월 2일 D천 뚝방 자리, 날씨 흐림, 수량 평상시 보다 약 40cm 많음
쏘가리 48cm외 1마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