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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8년 4월 28일 ... 꿈에 그리던 30-30 ..
이름: 마로™


등록일: 2008-07-10 10:35
조회수: 3068 /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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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 루이 , billnin
2008년 4월 28일 ... 꿈에 그리던 30-30 ..

작은 강들을 몇 년째 다니면서...
큰 강에 대한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우선 작은 강들은 쏘가리의 평균 씨알이 작습니다.
오짜는 있지만 큰 강에 비하면 정말... 잡아내기 힘듭니다.
그리고 작은 강들은 큰 강에 비해 안정적인 면이 조금은 덜 합니다.
기후나, 수온의 변화에 ..작은 강들은 큰강에 비해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낚시가 조금은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고...
그 어려움에 비해 결과물은 큰 강들에 비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어려움을 실망으로 생각한다면...
몇 번 겪어보고는 시답지 않다고 큰 강으로 가게 되겠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재미로 작은 강을 결론 내려하는 한다면 ...
그런데로 남아 있을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몇 일전..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강 바닥의 변화가 혹시나 조금이라도 과거의 형태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확률 적은 기
대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확률 적은 기대감은... 4짜 가까운 녀석 두 마리와 30급 네 마리로...
기대감이 아닌 현실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는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쏘가리 낚시의 명언...
돌다리도 두둘겨 보자.. 꺼진불도 다시보자...

오랜만에 풀숲을 헤치고 새벽 낚시를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도착해 주변을 살폈습니다.
수량은 몇 일 전 보다 약 3cm 정도 불어 있었고 물색은 맑은 편이였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채비를 다시 정비한 후...
정면 수중 바위 근처로 첫 투..

아래쪽으로 살짝 흘려 서너 바퀴 감아 들이는데... 헤머입질과 함께 30cm를 약간 넘기는 쏘
가리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활성도도 좋고 변화된 새벽 물속의 형태에 긴장감까지 느껴집니다.

물 속을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그 부근부터 아주 조금씩 옮기며 집중 공략...
그 이후 바위아래쪽에서 나온 대찬 녀석들 네 마리가 모두 35cm를 넘었습니다.

씨알이 좋습니다.

이 녀석들이 나온 바위 아래쪽이 시끄러워 졌을 것 같아 바위 위쪽을 잠시 조용히 내버려
두고 완전히 아래쪽 수중 바위를 공략합니다.

수중 바위 옆을 지나오는 몇 번의 반복된 릴링..
거의 가장 자리에 왔을 무렵 시원한 입질과 함께 제법 힘을 쓰는 쏘가리 한 마리..
배가 빵빵한 43cm 정도의 쏘가리였습니다.
실로 오랜 만에 이곳에서 보는 4짜입니다.

곧이어 아래쪽 수중바위 오른쪽에서 또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몇 일 전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나오는 녀석들 모두... 30cm 이하가 없습니다.

그 후 잠시 동안 입질이 주춤하고...

자리를 약간 위로 옮겨...
라인과 지그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아까 노리던 앞쪽 바위 위쪽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위쪽으로 던져 아래로 감아들이는 릴링의 반복...
희미하게 약간이라도 거무티티한 바닥 근처만 지나오면 여지없이 입질이 이어집니다.
많이 몰려있다는 느낌이 들어 쏘가리가 걸렸을 때 약간은 빠른 진행을 하고...

40cm 정도 되는 녀석이 한 마리 낚여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나니 약간의 정적이 흐릅니다.

예상보다 많은 양의 굵은 쏘가리들이 근처에 몰려있습니다.

낚싯대를 놓고 .. 잠시 생각...
일단 작년의 큰 비 이후 이곳은 원래상태의 바닥은 아니지만 큰 물살이 때리고 가면서 바위
사이를 채우고 있었던 모레들이 상당히 많이 쓸려 내려갔습니다.
그 영향으로 바위들이 비교적 제위치에 형성 되면서 흩어져 있던 많은 쏘가리들이 이곳에서
동면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먹이활동을 하며 이곳에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소 전체적인 자원이 순환되면서 지속적으로 낚이는... 꿈만 같은 상황은 기대하기 힘
들고 이 자원들이 다 빠져 나가고 다시 재배치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어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어쩌면 지금 낚이는 이 녀석들이 이곳의 전부 일지도 모릅니다.

암튼 이런 저런 생각들과 더해져 녀석들과의 수 싸움으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오후로 접어들어서도 적당한 시간을 두고 계속 입질이 이어집니다.

12시가 넘어서고...
두개의 꿰미가 가득 채워졌고... 4짜를 넘는 쏘가리 네마리에 35cm 전 후의 쏘가리 20여
마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30-30 이라는 수치가 머릿속을 장식합니다.
배가 고픈 건 그 다음 문제였습니다.

2시가 넘어 서면서 ...

아침에 쉽게 들어오던 입질이 상당히 미세해 져서 일반적인 유영에는 반응이 시큰둥 합니다.
최대한 바위쪽으로 붙여 펌핑을 반복합니다.
거의 감각이 없을 정도로 바짝 붙여 가라앉히는 웜을...
물었는지 모를 정도로 미세하게 전해오는 입질과 .. 그 후 빠른 챔질...
끌려 나오지 않으려는 녀석을 로드를 높이 세워 물위로 띄워 올리려고 하는데 이 녀석의 버
티는 힘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순간... 라인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깐 들고 ...
힘빼기에 들어갑니다.
4짜 후반은 족히 되는 빵 좋은 녀석입니다.

4짜급이 다섯 마리나 나왔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큰 녀석이 남아있다니...
이 녀석이 28번째 쏘가리였습니다.

이 녀석 이후의 입질은 더욱 더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에 훨씬 더 집요한 감각과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32마리째 쏘가리를 꺼내고...
그 녀석이 오늘 잡아 낸 30마리가 넘는 쏘가리 중에 유일하게 30cm가 안 되는 27cm 정도
의 쏘가리였습니다.
그 녀석을 마지막으로 낚시를 접고 바위에 앉으니....

정말 정말... 지칩니다.

큰 강도 아닌데...
이렇게 쏘가리가 나오는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30-30..
꿈만 같던... 언제 올지 모르는 행운이 오늘 제게 왔습니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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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nin
오랫만에 조행기를 보는 순간
오래전...까까머리 시절에...새로운 재미있는 무협지를 한권 새로 얻어 논 기분이 드는군요.

음..읽다보니 무척 재밋는 무협지 같습니다.
서른명의 악당들을 단숨에 처치에 버리는 주인공의 활약에
나도 몰래 신바람이 나긴 하는데....

순간 매번 허공을 찔러대던 내 칼 생각이 납니다...허헛
그래도 일단 축하부터 드립니다.

^^
2008-07-10
11:40:25
billnin
작은 강과 큰강.

작은강이 쉽지 않았을 터 인데, 일단 그 고비를 넘어 한번 이상의 결론을 낸 후라 가능한 이야기 같군요.
대단하네요...
2008-07-10
11:47:29
강쏘
일단 그근처는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약간의 복원이 이뤄진듯합니다.
거길포함하고 있는 전체적인 소의 구간은 떠내려온 흙과 모래로 인해
바닥이 많이 높아졌고 그로인해 예전의 담수량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적어졌겠죠.
예전에 5톤 한트럭이 올라왔다가 갇혀다면,
이제는 1톤 한트럭분량만 들어오겟죠
그러니 바위에 올망졸망 몰려있던 녀석들 다 들어내면
다시모여들녀석들도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예전에 가을 밤낚시에서 삼사일에 한번씩 채워졌을때하고는.................
죽기생전에 다시 그런 시절이 올라나여? ㅠㅠ
2008-07-11
10:39:47
강쏘
다시 생각해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닌거 같은데요?
그럼 들어온 녀석들의 씨알이 골고루야 되는데,
잔녀석들은 어디가고 굵은녀석들만...............
뭔가 다른 해석이 있어야 ................
머리 복잡해지는데.............
2008-07-11
10:49:41
골든벨
오~~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30-30 전 꿈 속에서는 생각해 봐야할 수치이군요

저의 낚시 이야기 입니다
2008임진강 5월 3일 이였습니다
6명정도 조사님들이 한 포인트 자리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저의 위쪽으로 약 5미터 정도의 간격으로 3분이 있었고 강 건너편에 한 3분정도
근데 바로 제 위쪽에 조사님이 붕어낚시 할때 쓰는 망을 가지고 있으셨습니다
전 참 생소한 장면이였지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분은 한자리에서 3짜 포함 20cm이상으로 50여마리 이상을 잡으시 더군요
이야기 했봤습니다 이틀동안 100마리 정도 잡았고 어제는 5짜를 잡았다고 하시더 군요
제가 보질 못하여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포인트에서 20일까지 5짜 이상 최소 15마리 이상 나왔습니다
그날 이후 낚시를 하면서 다른분이 5짜를 잡는 장면을 3번정도 확인했었습니다
전 그날 조가는 6마리였습니다 엄청난 차이점.
바로 옆인데 참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포인트의 지형과 쏘가리가 지나가는 길목이 어디인지 참 많이도 연구했었습니다
4년전에 저에게 그 포인트를 소개한 **낚시점 사장님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많이 나온 적이 올해가 첫음이라고 아마도 내년에는 힘들 거라 합니다
쏘가리 생존에 큰 잘못을 한것이 아닌가 또 생각하게 하는 군요
2008-09-04
12: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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