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이런 질문 올리는건 아니구요... 뜨문뜨문 많이 생각했었는데...
여러분들의 생각들은 어떨지 궁금해서요...^^
전 어류학자도 아니고 생태학자도 아니므로 순수한 일반 낚시인의 관점입니다.
일단 가장 호기심가는 부분은 수온에 따른 쏘가리들의 활성도 측면에서 봤을 때...
일년 내내 동면을 하지않고 먹이활동이 가능한 쏘가리와(높은 수온 따듯한 곳) 그와 반대로
일년에 단 몇 달 먹이활동하고 거의 절반~3/4이상을 짱박혀 있어야하는 쏘가리...
편하게 지칭해서 전자를 남도 쏘가리 후자를 북도쏘가리로 할께요...
분명 이들 둘은 똑같이 이땅에 사는 쏘가리지만 전혀 다른 먹이활동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 둘의 산란과 수명, 활동이 정말 같을까요?
아니면 남도쏘가리는 일년내내 먹을수 있는 환경이니 더 빨리크고 더 빨리 죽을까요?
그렇다면 먹이환경이 짧은 북도쏘가리는 산란을 몇년 만에 한번씩 할까요?
수온 측면에서 봤을때 저 위쪽 함경도는 일년의 3/4는 활동하기 힘든 저 수온인데...
과연 거기 쏘가리는 어떤 바이오 그래프를 갖고 있을까요?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물론 더 심화된 궁금한 점도 많이 있죠...^^
뭐.. 잘알고 못알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쏘가리에 대한 호기심이겠죠..^^
햐~~~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생각인데요..............
그에대한 지식은 고사하고 상식(일반적인)조차도 없는듯 한데...................
간단히 생각하면 참 간단할거 같아요...
동물은 다거서 거기 아닐까여?
우리나라사람이 저짝의 북유럽위쪽의 나라에 간다고 해서 24시간 내내 활동할수는 없잖아요
백야라 하루죙일 환한걸로 아는데...........그렇다고 해서 죙일 활동을 할수 없듯이..........
남도쏘가리가 물이 사시사철 따수운곳이라곳해서 주야장천 활동하고
대동강(?)의 북도쏘가리가 물이 엄청 차가워서 한여름에 잠깐만 활동을 하고... 그러진 않을거 같은듀....
나름 거기에 적응하지 않을까여?
짱깨쏘가리랑 울쏘가리랑 틀리듯이....구미호(? ^^)랑 사막여우랑,추운곳(북극에도 여우가 사나?.....)의 여우랑
귀의 크기와,털의 길이,굵기 뭐!~~ 이런것이 틀리듯. 그곳의 환경에 적응한 쏘가리가 살고있지 않을까여? ㅎ
걍 잘모르니까 인간의 입장에서 본 ........그런 생각과 느낌들입니다.
2008-01-20 16:40:51
참치
산란,수명,활동...분명히 틀립니다.
저는 물고기를 키워본적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보기만 한 경우)
수온과 먹이공급에 따라 성장과 성숙은 큰 차이가 납니다.
쏘가리는 온대성어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냉대성어종: 송어,연어
온대성어종: 붕어,잉어,쏘가리,피라미
열대성어종: 틸라피아(역돔)
위 어종들은 각기 성장에 가장 적합한 수온대가 틀립니다.
송어는 14도 전후에서 가장 잘 먹고 빨리 자랍니다.
수온이 그보다 높아지면 성장이 더디어 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잠시만 있다가 좀 더...
2008-01-21 12:10:46
참치
온대성어종은 25도~30도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자랍니다.
그리고 열대성어종은 31~34도 부근으로 기억됩니다.
대사매커니즘이 최상인 온도에서 적절한 먹이가 공급되었을때 물고기는 최고 속도로 자랍니다.
물론 (산란을 위한)성숙도 가장 짧은 시기에 이루어지지요.
그렇다고 수온이 낮고 먹이 공급이 적은 쏘가리가 산란을 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인간을 포함한)동물의 종족보존을 위한 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멀지 않은 과거인 조선시대만 해도 결혼적령기는 남자 12세, 여자 14~5세였습니다.
(조선시대 거의 모든 왕들은 이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물고기의 경우 (먹이와 수온때문에)작고 마른 체격으로 자랐다해도 성숙은 일어나고 산란과 수정행위는 있습니다.
다만 알과 정소의 수와 양이 적습니다.
2008-01-21 13:15:42
참치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모든 싸이클이 좀더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구요. 상대적인 개념에서 말입니다.
좀 어렵게 들릴수도 있는데..
시간은 인간의 개념입니다.
사람의 일생은 시간으로 표현하고 측정되는게 일반적이지만, 동물의 경우에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그 생존싸이클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그해에 적정한 수량에서 물난리도 없이 일조량(햇볕)이 좋고 무기염류등이 잘 공급되었다면
프랑크톤은 잘 번성했을것이며, 먹이사슬의 맨 하류층부터 상류층까지 잘 자랄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때는 그 강의 모든 생물들의 수명이 다른 시기에 비해 늘어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이 원래 평균적으로 좋은 환경의 강이라면 다른강에 사는 같은 어종에 비해서도 수명이 길것입니다.
마치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과 일본에 사는 사람의 수명을 비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시 쏘가리 이야기로 돌아가
남도 쏘가리보다 북도 쏘가리는 작은 크기에서 산란을 할 것입니다.
물론 살고 있는 조건이 같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단지 딱 하나 수온의 차이만 있을 경우라고 보았을때는
성장은 북쪽이 더딜것입니다.
성숙(산란)도 더딜것입니다.
수명은 수온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쏘가리는 0도에서 30도까지 생존에 무리가 없습니다.
수명은 수온 외적인 첫째 먹이와 수질 둘째 서식환경 세째 천적 등의 변수 의해서 영향을 보다 크게 받을 것입니다.
2008-01-21 13:29:54
참치
제가 막 결론 내리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기는 하지만..^^
주제가 따끈따끈해서 좀 더 이바구를 풀어보자면...
위에서 말씀하신 더 빨리 크는가는 맞습니다.
더 빨리 죽는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산란은...그건 좀 어렵습니다.
쥐나..개..등의 동물의 경우는 생활사가 거의 규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해양생물의 경우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몇몇 종류를 빼고는 거의 백지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다만 잉어가 그러니까...이렇지 않겠어?
넙치가 그러니까 ..비슷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조차 이정도 수준입니다.
그 이상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분은 소설쓰시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 저희 교수님들 중에 몇분이 해양생물을 전공하신 분이었는데...
한분은 29세에 보리새우 생리를 연구하셔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한분은 일본에 가서 김을 연구해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었습니다.
막말로 물속에 사는 녀석들은 아무거나 잡아서 연구해도 거의 세계 최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쏘가리의 산란생활사를 밝히려면 전문가가 달라붙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을 연구해야
몇가지 결론을 도출할수 있을텐데...
현재 우리나라.. 외국을 합쳐도...그리 규명된것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 쏘가리의 산란 정도의 주제라면 박사학위 논문은 넉끈;;히 되고도 남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