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낙단도... 저렇게 되는군요.... 떱
글로 쓰는 거라 십원짜리는 못날리겠고... 마음이 아픕니다.
결과가 좋던 나쁘던.. 수천년을 아무말없이 흐르던 자연스러운 물길인데...
지금 당장은 '개발'이라는 말을 쓸 수 있겠지만 ...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은 이를 '훼손'이라는 말로 바꿀 겁니다.
뭐.. 호랑이도 없앨 수 있는게 인간인데.. 이까짓 살아있지도 않은 강 몇 번 파제끼는거 일도 아니죠..
저렇게 강길을 바꾸면 아랫쪽 위쪽 물 불었을 때 어떤 곳이 됐든 .. 수해 나는거 불보 듯 뻔합니다.
때리고 지나가야 할 물길을 바꿨으니 그 아래든 위든 어딘가를 물은 부딪혀야 할테고...
도미노 처럼 한군데 수리하면 또 그 아래 수리해야 하고 또 수리하고...
결국 강길을 일짜로 쫙 펴야 끝나겠죠... ^^
흐르지 않는 그런 강에 사는 물고기는 그에 맞게 진화 또는 퇴화할 것이며 또 그 변한 물을 먹고 사는
동물들과 우리들도 지금과 같은 몸은 아닐 것입니다.
거창한가요... ^^
마음 한구석이 짠~ 해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암튼... 아주 많이... 그립네요... 낙단쏘가리..
2010-02-22 19:15:06
배도우
제가 김천에 있을때 많이 다닌자리고 2002년도인가? 그때 2월 첫 쏘가리 잡은 자리인데...
저렇게 변하다니 참.....
입에서 십원짜리 쏟아집니다.
2010-02-25 09:14:36
김우경
고향이 김천 근처인데..아주 어릴 때 (지금은 이 세상에 게시지 않은) 아버님 손 잡고 낚시 갔던 적이 있는 곳이 낙단 부근 입니다. 단순히 '상전벽해' 라는 단어로 오늘의 4대강 개발사업을 설명하기엔 상황이 너무 착찹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