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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제가 올해는 평소에 안하던 짓거리를 좀 하고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를 계속 정리중인데요... 3월 초반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항목의 수치들이 예년보다 약 20일 정도 빨랐었습니다. 그래서 올 봄은 쏘가리낚시가 좀 빨리 시작되겠구나, 또 금어기까지 가지 못하고 합법적으로 세상을 하직하는 암쏘들이 많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것이 3월 후반 들어서면서 갑자기 지구가 거꾸로 도는 것처럼 기온이 낮아지더니 지금은 오히려 예년보다 늦는 것으로 수치가 정리됩니다. 약 2주 정도....(물론 지역에 따라 여전히 일주일 정도 빠른 곳도 있지만...)
참으로 자연은 우리 인간이 섣불리 어찌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의 파워가 있습니다. 겨울 가뭄으로 그토록 매말랐던 강들도 요 며칠 몇십 일리미터씩 내려주는 봄비로 어느 정도는 해갈이 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다만...인위적인 강계의 조작만 없었으면 하는데..가을부터 4대강 정비공사를 시작하다는 뉴스가 어제 나오더군요. 중간중간에 보를 막고, 댐도 만들고...본류뿐만 아니라 지천까지 정비를 한다니...한숨이 마구 나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형 하천조성'이 건교부 수자원국의 절대절명의 페러다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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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8
09: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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