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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4월 19일... 여울다운 여울이 없다..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11 11:13
조회수: 2425 /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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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 꺼리
2012년 4월 19일...

여울을 타기 시작하는.. 그런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둘러본 강변의 여울들은 여울구실을 못하는 상태이거나...
벙벙하게 쭉 퍼지는 그런 상태...

뭐.. 쏘가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벙벙한 여울은... 퍼져있는 녀석들을 낚시로 잡아내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바위가 전혀 없어도 물골이 파져서 이동로 역할을 하는 여울을 찾아야 하는데..

오늘은 어떤 방식으로든 한군데는 찾아놔야겠습니다.
그것도 안 된다면... 오늘 못 잡더라도 일주일 후 보름 후 올라붙을 수 있는 곳이라도
건지고 들어가야겠습니다.

3군데를 살펴보면서 내려오는데..
어쩌면 하나같이 다 그렇게 여울이 형편없는지...

이눔에 낚시 ...
언제 한번 편하게 기다리면서 해보나..
쏘가리 낚시에서 포인트만 찾아가는 ‘답습’은 이젠 옛날 말입니다.
‘창작’이 필요합니다.
숨어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들을 찾아내고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렇게 투덜 투덜하면서..
강을 더듬어 내려오다 보니..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는 곳들도 혹시나 좋아졌나.. 다시 한번 보게 되는군요..

모래사장 중간에 뚝을 만들고...
적당한 다리가 하나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근데 멀리서 본 형태는 ...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사방이 모래였고.. 수심도 엄청 얕아 보이는...
강변에 차를 세우고 일단 진입을 하고..

상류쪽부터 물을 보고 내려가는데..
다행 스럽게도 가장자리에 흐름이 잡혀있군요..
‘조금만 더 속물살이 있으면 좋겠는데... 건너편 강폭만 좁혀 놓으면 딱이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강 바닥에 돌이나 자갈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가장자리도 바위가 전혀 없고 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속 물살이 약간씩 강해지는 걸 느낍니다.

캐스팅을 시작하고.. 더듬어 내려가기 시작..
가장자리로 약간 깊게 형성된 곳들이 약간씩 깊어지기 시작하지만..
바닥의 굴곡이 없어서.. 입질이 전혀 없군요..
가끔 강 중간을 가로지르는 잉어들이 저를 깜짝 놀래키는...

속 물살이 제법 있는 아래쪽에 왔을 때..
살짝 투툭 하며 웜을 건들고 가는 무언가..

최대한 물살 속으로 가라앉히고 다시 한번 캐스팅...
톡! 하며 두 번째는 훅셑이 되고..
푸닥 푸닥.. 물 밖으로 나오는 25cm 쏘가리 한 마리를 만납니다...

아.. 여기 쫌 붙어있을 거 같군요..

한 발짝 씩 내려오면서.. 신중한 흘림과 릴링..
그 7m 아래에서 또 한번의 경쾌한 입질...
역시.. 25cm 정도의 쏘가리..

이렇게 두 마리를 풀뚝에서 만나고..
내려오다 보니 벌써 다리까지 왔습니다.
다리... 바로 위 여울은 제법 속 물살이 빠르군요..
그 중간에 1/8을 던지면서 가장자리로 흘리니 빠르게 흘러갑니다.

아래쪽에서 꺽어지면서 50cm 정도 감아들였을 때.. 탁! 때리는 전형 적인 쏘가리입질..
아.. 힘 좋네요..
30cm 짜리 쏘가리였습니다.
역시 속물살이 가장 빠른 곳에는 반드시 있군요...

교각 아래쪽으로 흘리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입질이 살짝 들어오는데 훅셑이 잘 되지 않는군요..
아.. 입질 참..

해는 넘어가고...
빨리 더 아래 급류 쪽으로 내려가야 겠습니다.
발 앞에서 속 물살이 제법 빨라지고 모여서 흐릅니다.

구멍치기 하듯 2m 앞에 던져서 로드끝을 거의 물속에 처박고 슬로우 릴링을 합니다.
정확히 제 발앞 60cm 앞에서 입질이 들어오고...
27cm 정도 되는 쏘가리 한 마리 꺼내고...

바로 위 1m 정도 올라와..
이번엔 발 앞 40cm 바로 밑 부분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초릿대부터 웜까지의 거리가 대략 1m...
32cm 쏘가리인데 힘을 좀 씁니다.. 혹시나 바닥의 무리가 흩어질지도 모른단 생각에..
힘을줘서 들어 뽕을 했더니 ..대롱대롱 매 달려 나옵니다...
아.. 미안해라..

여기 조금만 더 있으면 밤 낚시 되겠군요...
하류쪽 근원 크기를 따져봤을 때.. B급 정도는 될 것 같군요..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배를 바닥에 낮은 포복... 쫙~ 붙이고 있군요...
입질도 간사하고 완전 바닥에서 아주 살짝 떠 와야 입질을 하는군요..
여울이 얕고 좁아서... 이런 쫀쫀한 입질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물골이 비교적 선명하게 있어서 쏘가리는 좀 더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 떨어질 때 까지...
7마리의 쏘가리를 만났습니다.

사실 이 여울도 예전 생각하면 여울 축에도 못 끼는 형태인데...
아.. 이젠 욕심없이... 이런 포인트도 감지덕지입니다..^^

4월 19일 오후 3시 ~ 8시, 쏘가리 23cm~32cm 7마리, 날씨 맑음, 수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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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
몇년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지만 마로님 참 낚시 잘하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느낌이 좋은 글 많이 부탁 합니다.
2012-05-11
1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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