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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7월 6일... 의자바위의 턱걸이 5짜...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09 13:38
조회수: 1775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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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11년 7월 6일...

계속되는 비로 인해 강의 상황은 점점 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갑니다.

그래도 요 며칠..
무식하게 퍼붓던 장마도 잠시 주춤해지긴 했고..
수량도 제법 빠지는 시점이라..
오늘이 좋을까 내일이 좋을까.. 고르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에 본 강변은 오후에 비만 더 안 온다면 해볼만한 상태가 되었고..
퇴근 후 장비를 챙기고 강가로 나섰습니다.

의자바위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짧은 시간 많은 비로 인해 소상한 자원이 분명 많을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분명 굵은 녀석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 잦은 비로 인해 수량이 언제 빠질지 모르고..
또 수량이 다 빠져서 낚시할 만한 상황이 된다면 분명..
작살과 밧데리의 천국이 될게 뻔한 상황..

그래서 한 템포 빨리 서둘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했을 때 ... 역시나 수량이 조금 많고 흐름이 제법 있습니다.
해떨어질 때 마릿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은 ‘독고다이’ 루이님과 통화가 되어서..
위치를 알려주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떨어지고..
날이 어두워져 가는데..
가장 자리에서 딸랑 꺽지 한 마리 뿐 어떤 입질도 없었습니다.

아.. 아직 물이 많긴 많구나.. 쏘가리들이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이나 모레가 맞을 듯 한데.. 내일 또 비가 온다하니...
오늘 어떻게든 한 마리라도 건져야겠습니다.

그래서 포기를 못하고 계속 릴링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의자바위 앞의 돌 부리 하나하나 중간의 돌부리 하나 하나 ...
박박 긁어 오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시간을 보니 벌써 11시가 넘어가고..
루이님과 이런 저런 얘길 하면서 하다 보니 시간은 잘 가는데..
집중이 잘 안되는 군요...

다시 중간 쯤으로 올라가 정신을 집중하고 가장자리를 노립니다.
가장자리 바위 끝 부근으로 웜이 흘러들어 올 때.. 쏘가리와 똑같이 입질하는...
35cm 뚱땡이 배스 한 마리..

아.. 이 녀석이 한밤의 정적을 깨고 사람을 깜짝 놀래키는군요..
그 녀석 한 마리로 상류는 마무리를 짓고..

다시 선.. 의자바위에서 맘을 가다듬고 딱 30분만 전력투구..
이번엔 가장자리를 다 훑었기 때문에 물중간 물살이 센 곳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약간 뜨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위쪽으로 던져서 그 중간 센 부분으로 웜을 유영시킵니다.

그 몇 십 번.. 가장 바닥 부근을 지나오는데..

살짝 톡!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불과 3m 앞인데.. 녀석이 꽤나 묵직하고..
챔 질 후에도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루이님... 한 마리 온거 같어...
버티기에 들어가는데.. 어떻게든 1m 앞쪽까지 꺼내놓고 봐야겠습니다.
렌턴을 켜서 쏘가리를 보려고 찾아봐도 이 녀석이 도통 떠오르질 않는군요..

얼핏 살짝 물속에서 형태를 보니 입 가장자리에 맞았습니다.

아.. 또 피를 말리겠군요..
짧은 거리에서 왔기 때문에 왔다 갔다.. 몇 번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찢어져 나갈까봐 겁나 죽겠습니다.
한번씩 차고 나갈 때 마다 달려있나 없나 애간장이 탑니다.
그렇게 한 다섯 번은 왔다 갔다 한거 같습니다.

힘이 많이 빠지면서 서서히 가장자리로 배를 뒤집으며 나옵니다.

배가 불룩한 .. 턱걸이 5짜입니다.

진짜 식은땀 나는군요..
큰 눔 잡을 땐 뭐하나 시원하게 잡아재끼는 건 진짜 없습니다.
그래서 더 스릴있는 건 분명한데..
모든 말초신경이 다 한곳으로 몰리고 이러다 혈압 올라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이 녀석 한 마리로..
루이님과의 오늘 낚시는 종료되었죠..

쏘가리 낚시에 필요한 비는..
올해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비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쏘가리였고..
그 덕분에 앞으로 이 강에서 5짜의 기회가 좀 더 있을 것 같다는..
아주 좋은 예감을 주는 쏘가리였습니다.

2011년 7월 6일 밤 8시 30분 ~ 1시 30분, 쏘가리 50cm 꺽지 1마리, 배스 2마리
날씨 흐림, 바람없음, 평상시 수량보다 10cm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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