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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5월 28일... 꺽지잡으러 갔다가...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09 12:44
조회수: 1889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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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11년 5월 28일...

제가 쏘가리 낚시를 시작하고 17년 동안 거의 매해 어떤 방식으로 든 어떤 강을 가서든
감사하게도 최소 한 마리 이상의 5짜를 꺼냈었습니다.
작 년이 가장 낚시를 못 간 해가 되었었고.. 그 덕분에 47cm가 최대어가 되었죠..
그 47cm도 맨발님의 5짜 이후 그 곳에서 제가 놓친 녀석을 3일 뒤에 가서 다시 꺼냈던...
행운의 47cm 였었죠..

거의 매일 집안일을 보느라 그런 것도 있었고..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낚시를 못간 탓도 있었습니다.

올해 역시..

2월부터 배도우님, 금린어님이 낚시가자고 연락이 왔지만...
제가 맘의 여유가 없어서 결국 강가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5월이 되고..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일들이 순조롭게 흐르고..
다시금 강가로 나가기까지 많은 일(?)들을 해치웠습니다.

이사를 와서 ..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장비를 다시 정리하는데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루어 장비도 따로 정리하면서 이것 저것 다시 챙겼습니다.

맘을 먹고 강가로 채비를 챙겨서 나갔더니..

금어기랍니다.

훔.. 제가 감이 둔해지긴 둔해졌나 봅니다.
이러다 진짜 허당조사가 될지도 모른단 불안감(?)이 드는군요..

몇 일전 꺽지를 찾아 쭉 내려오면서 낚시를 하는데.. 정작 꺽지는 몇 마리 못보고 여울을
타는 쏘가리를 낚은 적이 있습니다.
그 꺽지와 쏘가리들이 오늘도 저를 여울로 오라고 살살 유혹하는군요..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강가에 도착하고..
수량이 쭉 빠진 여울은... 꺽지들이 많이 올라 붙었을 것 같은 예감을 줍니다.

꺽지를 잡아내기 위해 몽돌 가장자리를 훑기 시작합니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느끼는 건..
정말 꺽지의 개체수가 현저히.. 눈에 보일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여울만 살짝 붙어있고 몽돌만 조금 형성되어 있으면 여지없이 꺽지가 낚이곤 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배스 작은 녀석들이 낚이고 있습니다.

씁쓸합니다...

오늘도 첫 번째 입질은 굵은 여울 가장자리에서 쏘가리와 똑같이 입질하던 배스였습니다.
이젠 정말 많이 이뻐해야겠습니다..^^

깊고 제법 굵은 여울 가장자리로 웜을 운용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그 깊은 곳에 집어
넣기도 전에 작은 배스, 큰 배스 덥석 덥석 잘 물어줍니다.
가장자리 물풀이 슬며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 순식간에 6마리의 배스를 잡아올렸습니다.

여울이 세게 흐르는 쪽으로 웜을 운용시켜봅니다.
후둑... 하더니 귀여운 15cm 정도의 꺽지 녀석이 한 마리 올라오는군요..

훔..
얕고 여울이 세고 몽돌이 많으니 그곳은 배스가 없는 듯 합니다.
연속적으로 세 마리의 꺽지가 나오는군요..

입질이 잔잔해지면서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

위쪽은 입질이 없어 조금 더 아래 급류로 웜을 던지는데..
툭! 하더니 꺽지와 다르게 힘을 쓰는 20cm급 쏘가리 한 마리..
역시 쏘가리는 작은 녀석이래도 물살이 가장 빠른 곳에 숨어있군요...

다시 약간 더 아래로 내려가 급류 중간에 웜을 태우고..
떠 내려가다 멈칫하는 웜을 공격하는 또 한 마리의 쏘가리를 만납니다.
25cm 정도 되는군요..

20cm 짜리 보다가 25cm 짜리를 보니 엄청난(?) 차이가 나네요..^^

거의 어둠이 깔리는 시간..
약 20분 동안의 정적을 깨고..
제법 쏘가리다운 힘을 쓰는 30cm 짜리 쏘가리를 만났습니다.
여울 중간에서 U턴 하던 웜을 제대로 공격했습니다.

아.. 진짜 이런 여울을 타보는게 얼마만인지..

전부 다 방류...
내일 또 들어올지 미지수입니다만 오랜 만에 타보는 여울은 참 멋진 손맛과 루어 낚시
의 재미를 주는군요..

5월 28일 오후 6시 30분 ~ 8시, 꺽지 4마리, 쏘가리 4마리, 배스 7마리,  날씨 흐림
평상시 수위보다 5cm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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