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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3월 7일.. 지성이 팔뚝만한 4짜...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07 17:24
조회수: 1613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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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10년 3월 7일..

지난주 참석하지 못했던 치질 환자 금린어님이 합류했습니다.
이쁘게 커 준 지성이도 이제 루어대를 잡으니 자세가 나옵니다.

유독 올해는 2월부터 눈, 비가 자주 내리는군요..
주중에도 비가 약간와서 물이 약간 불어 있었고 물색도 썩 맑지 못합니다.

미친소의 수중모래는 어설픈 비에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와 물골과 홈통을 메꿔가고 있었고
그나마 하류의 배수구는 그래도 형태는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물살이 약간 빨라지고 자리가 더더욱 좁아진 미친소는 이젠 입질 한 번 받기 힘들어
지는군요..
물이 빠져봐야 어떻게든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미련 없이 하류로 이동했습니다.

2003년도 인가요...
강쏘님과 저, 금린어님이 3월 20일 쯤 와서 참 많은 쏘가리를 만났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3m 이상 나오던 깊은 곳 수심은 잘해야 2m도 안 나옵니다.
몽돌 주변부 역시 수심이 얕아지면서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이동과 입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 하류쪽에 셋이서 자리를 잡고..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지성이도 캐스팅이 많이 늘었군요..^^
오히려 금린어님을 압도하는 릴 다루는 솜씨를 보입니다.

배도우님은 특히 배수구 쪽에서 흘러내려가는 여울을 좋아합니다.
그 여울이 꺾이는 중간 부근쯤에 바위가 있고 먹이활동이 빠른 녀석들이 종종 올라붙곤 합니다.

역시나 30분 정도 그 여울 중간을 집요하게 캐스팅중이던 배도우님이 30cm가 약간 넘는
씩씩한 녀석을 한 마리 잡아 올립니다.
힘이 대단하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합니다..

저는 또다시 위쪽으로 올라가 녀석들이 혹시 어디까지 붙었나 확인을 합니다.
곳부리 앞쪽..
배수관이 묻혀있는 위쪽까지 올라갔습니다.

떠내려 와 있는 나뭇가지가 있었고 그 안쪽으로 물이 돌아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면 요 자리를 찾는 이유는 전에 한번 큰 녀석을 털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들어올 때마다 훑어본 결과...
잘해야 쏘가리 한 마리.. 근데 좀 굵은 편이긴 합니다...
아니면 강준치 90cm가 넘는 눔...
아니면 빈 통 이였습니다.

수량이 약간 많은 편이라 살짝 여울이 잡혔습니다.
5m 구간 위쪽부터 차근차근 긁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낚시 성향의 차이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찍어 놓은 곳을 제일 나중에 던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차츰차츰 주변 부근부터 던져 가면서 결국 제일 나중에 한 곳에 올인합니다.

그 목표했던 중간 부근까지 왔을 때..
아래쪽에 있던 금린어님이 이쁜 쏘가리 한 마리를 잡아 올렸다고 소리를 칩니다.
처음엔 진짜 지성이가 잡은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저 대로의 낚시를 계속 해 나갑니다.
조금 더 아래쪽으로 흘리는데 물살이 빨라서 1/5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물이 꺽어져 나가는 곳을 향해 슬로우 릴링을 합니다.

툭! 하더니 제가 딱 원하는 곳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빠른 챔질... 아... 제법 묵직합니다.
버티면서 나오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녀석이 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른쪽으로 로드를 눕히고 녀석을 조심조심 집어 올립니다.

40cm 조금 넘는 배가 통통하고 무늬가 선명한 4짜 였습니다.
아... 참 .. 이렇게 또 4짜를 만나는 군요.. 기쁩니다.

그 한 마리 구멍은 역시나 한 마리지만 가끔씩 입질이 오면 씨알이 좋습니다.
중류까지 올라왔다는 얘기도 되고...
아무튼 의미있는 쏘가리 한 마리 였습니다.

해가 저물어 가고 쏘가리를 들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니 배도우님이 한 마리를 더 추가했고
지성이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정말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성아.. 참 열심히 하는구나..
니가 나보다 더 성실하다..^^

미안한 마음도 살짝 드는게..
지성이가 4짜를 걸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2010년 3월 7일, 날씨 흐림, 오후 3시~오후 7시, 쏘가리 41cm 32cm 28cm 27cm,
수위 59, 수량 평상시 보다 6cm 많음, 바람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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