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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년 11월 22일... 까치바위의 쏘가리..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07 11:45
조회수: 1712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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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09년 11월 22일...

날씨가 추워져서 어느덧 겨울점퍼를 꺼내야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물론 10월 말부터 밤 낚시 때문에 차엔 항상 준비하고 있었죠..

오랜만에 배도우님과 합류하기로 하고..

제 맘속에 있는 몇 곳의 포인트는 한 3일 정도씩 비워두는 것 같습니다.
그니까 3곳을 정하면 매일 갈수 있게 되는거죠..
물론 그렇게 자주 출조할 수 있는 시간 여건도 안됩니다만..
쏘가리 낚시를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그런 것들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예전엔 한번 출조가면 머릿속에 10곳 정도까지 넣고 다녔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게을러 진거죠..

비도 없고 수량이 바닥을 보이는 시기인지라 오로지 먹이활동을 위한 재배치만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 포인트에 있는 녀석들의 활성도가 키포인트가 됩니다.

지난주에 들려본 까치바위는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보이는 입질 패턴..
즉... 해떨어지는 시간에 순간활성도를 보이며 대차게 입질을 했습니다.

약 4일 정도 지났으니 그 정도의 활성도를 가졌다면 분명 다시 재배치가 되었을 거라 확신하면서...

저녁 6시..
부랴 부랴 숲길을 걸어서 포인트에 진입합니다.

이런...

일 때문에 다른 곳을 들렸다 온 배도우님이 쏘가리대를 놓고 왔답니다...
차에 있는건 스칼렛 바다로드..

감도는 좋으니 불편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제가 상류쪽.. 배도우님이 하류쪽에 위치..
30분도 안되는 피딩타임을 노리고 바닥을 체크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위쪽은 수심이 얕아 입질 받기 희박하다고 판단했었는데..
바닥 수중바위 사이의 물골을 따라나오면서..
힘차게 입질하는 27cm 정도의 쏘가리를 얼굴을 보여줍니다.

그 위쪽으로 물 보라를 일으키는 강준치들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짧지만 굵은 입질 타이밍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후..
배도우님의 바닷대가 휘청 하더니...
제법 힘을 쓰는 것 같던데 ... 잠시 버티다 땅으로 뽑혀 올라오는..
36cm 쏘가리 한 마리..

무슨 15cm짜리 뽑아 올리듯이...

그 바로 후 배도우님이 입질을 한 번 더 받았는데.. 못 잡아내고...

얕은 쪽 여울이 살포시 잡히는 바닥을 유영해 오던 제 웜에 또 다시 우렁찬 입질이 들어옵니다.
아..이런... 1m 정도 따라 나오다 떨어지고 맙니다.

좀 더 위쪽에 서서 운영을 했어야했는데..
풀숲이라 캐스팅 자리가 안 나와서 그냥 했더니..

잠시.. 갈등이 생기는군요..
지금 위쪽 풀숲을 헤치고 자리를 만드느냐...
아니면 몇 분 남지 않은 시간 그냥 여기서 버티느냐..
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버티기로 하고...
다시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떨어져 나간 녀석이 마지막 입질이 되었습니다.
흠...
원래 그런 패턴이지만...
정확하게 30분 주는군요...

그 30분 동안에 참 여러마리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돌아다니는군요..
수온이 더 떨어지면 이 시간마저도 더욱 짧아지고 결국 없어지겠죠...

앞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까치바위는 두 번 정도 기회를 더 줄 듯 합니다.

2009년 11월 22일. 저녁 6시~ 7시30분, 쏘가리 36cm 27cm, 날씨 구름많음, 바람 없음
수위 76.55, 아침기온 -3도, 낮기온 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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