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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4월 13일.. 10년 만에 찾은 앞뜰의 봄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10 17:41
조회수: 2028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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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12년 4월 13일..

어제 루이님한테 온 전화에..
턱걸이 4짜가 한 마리 올라왔다고..

뭐.. 이시기엔 원래 한 두 마리씩 보이는 곳이라.. 열심히 다니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다른 느낌이 드는군요..
그 녀석이 나온 자리가 원래 나오던 곳 보다 상류쪽이였습니다.

그래서 물이 얼마나 빠졌냐고 꼬치꼬치 묻는 과정에서...
예년과는 약간의 다른 점들을 발견했습니다.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퇴근 후 채비를 챙기고 포인트로 진입을 해보니..

헉.. 이럴수가.. 제가 이곳을 10년을 넘게 다니면서 .. 처음보는 낯선 풍광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가 전부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일 텐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그 상류쪽으로 물골이 잡혀있었고..
튀어나온 곳부리 들은 그야말로 이쁜 바위들이 주렁주렁..

이미 루이님은 37cm 전후 쏘가리들을 서너마리 잡아놓고 있었고 ..
방금 전 5짜 넘는 녀석을 걸어서 실갱이를 벌이다 터추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
그 곳부리 앞 물골을 부지런히 캐스팅하는데..
중층까지 따라와 시원하게 공격하는 30cm급 쏘가리 한 마리를 만납니다.
그 녀석 입질 참 시원하네...

아래쪽 곳부리 앞으로 던져 긁어오던 웜에 ..
또 한 마리의 쏘가리가 시원한 공격을 합니다.
38cm 정도 되는 쏘가리..

해가 완전히 떨어져갈 무렵 ...
완전 가장자리까지 따라와 무는 35cm 정도 되는 쏘가리 한 마리...

짧은 시간 대차게 공격하는 쏘가리들을 만나는 군요..
수량은 계속 빠지고 있었지만.. 더 빠질 수록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여기가 이럴수도 있군요...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꺼진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그래도 못내 아쉬운 건 루이님이 걸었던 대물쏘가리.. 그 녀석이 내심 아쉽게 느껴집니다.

........

14일... 퇴근 후..

조금 더 빠진 물의 상황이 아주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일명 ‘그네 자리’라고 루이님이 이름 붙인 그 쪽을 훑어 봐야겠습니다.

위쪽 바위지역은 눈에 보기엔 그럴싸해 보입니다.
근데 낚시 조금만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런 곳은 보기만 좋지.. 물고기 잘 안붙습니다... 잘 붙는다해도 눈에 잘 띄는 곳이라
누구든 와서 다 던져 보고 가죠..

쏘가리 낚시.. 바위보고 하면 초보죠... 제가 제일 싫어 하는 낚시입니다.

그 하류쪽으로 물골을 찾아내야 겠습니다.
조금씩 더듬어 내려가는데..

가장자리와 물 중간의 브레이크 라인이 살포시 들어오는 군요..
아.. 근데 예상대로..
온통 그 주변에는 배스 천국이군요..
불과 20분만에 7마리의 배스들이 뽑혀 올라옵니다.

그 라인 안쪽으로 조금 더 층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투툭... 그 쪽에서도 배스가 뽑혀 올라옵니다.

이번에도 투툭.. 힘은 제법 쓰는데.. 중간까지 당겨보니.. 약간 다른 느낌이 듭니다.
브레이크라인 근처에서 계속 쿡쿡 쳐박는 군요..
쏘가리 였습니다.

가장자리까지 조심 조심 녀석을 끄집어 올리니 42cm 정도 되는 이쁜 녀석입니다.
역시 깊은 쪽 물골은 쏘가리가 있었습니다.

그 녀석 한 마리로 부랴 부랴 낚시를 끝내고..
일이 있어 집으로 향하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듭니다.

다름 아닌...
물이 더 빠져 준다면 당연히 바위쪽 수중 물골을 찾아 다녀야 하고..

물이 더 빠지지 않는다면..
상류쪽을 공략하는게 적절하다는 그런 생각...

4월 13일 저녁 7시 ~ 8시, 14일 저녁 7시 ~ 8시, 쏘가리 42cm 38cm 35cm 30cm 등등
배스.. 대충 20마리.. 날씨 맑음, 바람 약간, 수위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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