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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3월 3일.. 쪽쪽빨아 먹는 웜하나 줘?
이름: 마로™


등록일: 2012-05-10 14:38
조회수: 2070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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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2012년 3월 3일..

해가 갈수록 강의 변화는 점점 더 심해져갑니다.
특히 큰 강으로 갈수록 변화는 더욱 커지고..
이젠 작은 강들도 예전과 같은 자연적인 생태계는 찾아보기가 힘들어 지는군요..
뭐.. 어쨋거나... 변화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인건 분명합니다.

초봄 쏘가리 포인트들이 거의 전멸되는 느낌이듭니다.
우선 공사로 인한 토사의 유입으로 깊은 곳들은 점점 매꿔져 가고...
강 폭은 넓어지는데... 수심은 얕아져 가고..
굽이 굽이 돌아치는 곳들은 일짜로 쭉쭉 펴지고 있습니다.

잉어와 붕어, 배스는 더 많아 질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계류 어종인 쏘가리, 꺽지, 끄리는 점점 보기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2월 말에 출조한 배도우님도 한숨섞인 강의 변화를 안타까워합니다.
저 역시 지난 주 한번 둘러본 강변은 ...
초봄 포인트가 눈에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 된 걸 알았습니다.

이런...

지금껏 오랜 시간 낚시해 오면서... 사실 시조회란 걸 해본적은 없지만..
요번에는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린어님이 써오신 글귀가.. 정말 마음에 많이 와 닿습니다.

아무쪼록 저를 아는 모든 분들, 그리고 강가에 가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그 분들 모두의 집안에 평화와 안녕이 함께하길 마음모아 전합니다..

.....

포인트에 진입을 하고..
여러명의 캐스팅도 오랜만이고 겨우내 집에만 있던 몸을 움직이니...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해 지는군요..

상황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위쪽에서 하던 맨발님과 함께 자리를 파고 있던 맨발 친구분께서...
쏘가리를 한 마리 걸어내다가 떨구셨습니다.
그렇게.. 위쪽에 두명이 있었고..

나머지는 여울이 살짝 돌아치는 중간 부근에서 캐스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질은 없어도 줄기차게 계속 캐스팅..

그러던 중..
우리 위쪽 중간에서 하던 말조사님이 우리쪽으로 합류합니다.

배도우님.. ‘쪽쪽 빨어먹는 웜 하나 줘?’
말조사님.. ‘네 하나 줘 보세요..’

그 웜을 장착하고 휘리릭 캐스팅..
그 첫 투에..
입질이 들어왔고.. 잠깐의 실랑이를 하고 30cm 급 쏘가리를 한 마리 잡아냅니다..

이럴 수가..
한 시간동안 죽어라 던지고 입질도 못 받았던 위대한 3人...
허탈...

........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위쪽에서 잉어 한 마리와 전투를 벌이고..

상류쪽 까지 쭉~ 훑어 보면서... 다음에 오면 나올 수 있는 곳들을 찾아 다닙니다.
흠.. 그런데 감이 잘 오지 않는군요..
딱히 눈에 들어오는 바닥이 별로 없습니다.

큰 일 이군요..

그렇게 그렇게..
오랜 만에 여럿이 모인 초봄 낚시는 약간은 우울해진 포인트를 알게 했고..
다시 한번 분발해서 강 전체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숙제를 남기고 마쳤습니다.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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